2022년 11월 13일 주일 말씀

작성자
조은섬김이
작성일
2022-11-19 13:52
조회
416


 

<2022.11.13. 금송아지 사건>

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라(출 32:1) : 하나님을 구복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인본주의적 사상을 버리고,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신을 헌신하는 신본주의적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단순히 하나님의 도구로만 사용되었던 인간 모세의 업적으로 돌리는 중대한 과실을 범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산으로 올라간 후에 40일 동안 산에 있게 되자(출 24:15-18), 그들은 불안해하며 자신들의 눈앞에 당장 볼 수 있는 신상을 만들어 달라고 아론에게 요구합니다. 그 목적은 바로 ‘우리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이방인들이 그들이 섬기는 신(ex. 애굽의 아피스 신)에 대해 갖는 생각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인격적이고 윤리적인 면을 도외시하고(ex. 성적 타락[출 32:6]) 오직 자신들에게 현세적인 복을 주기만을 기대했던 것입니다.

한국 교회에서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 중에 하나도 바로 이 현세 구복적인 신앙입니다. 즉 하나님을, 세상의 많은 종교들의 신과 다를 바 없이 여기고, 자신의 필요를 채워 주는 존재, 자신을 위하여 존재하는 우상으로 생각하는 현세 구복적인 신앙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가 존재합니다(사 43:21). 자신의 욕심을 좇는 인본주의적인 신앙을 버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바른 신앙을 소유하는 조은교회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아론이...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출 32:4) 이에 공포하여 가로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출 32:5) : 말씀을 떠난 예배는 우상숭배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말씀에 근거한 ‘삶의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아론은 금송아지 앞에 단을 쌓고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라고 공포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 딴에는 그들의 번제와 화목제가 일견 하나님이 정하신 절기를 지키는 것처럼 보였겠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가장 가증하게 여기시는 우상숭배의 죄악을 범하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고 생각하였지만, 사실은 금송아지를 숭배함으로써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 되었던 것입니다(출 20:23).

이 사실은 오늘날 하나님 앞에 ‘삶의 예배(롬 12:1)’을 드려야 하는 우리에게 교훈이 됩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하나님의 백성이라 칭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산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죄인의 성품과 죄악의 습성 때문에(롬 7:21) 죄를 짓는 데에 너무도 신속하고, 일상에서 육체의 욕심을 좇아 살아가며, 세상 사람들과 구별됨 없이 살아가곤 합니다. 우리가 이를 회개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삶 속에서 계속 세상 사람들의 가치관과 생활 풍습에 따라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예배를 가증히 여기십니다(사 1:13, 딛 1:16).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우상을 깨뜨리고 그 자리에 성령을 모셔서, 말씀에 근거한 삶의 예배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조은교회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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