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7일 주일 말씀 "모세의 기도"
작성자
조은섬김이
작성일
2022-12-07 11:55
조회
265
2022.11.27. 모세의 기도
1.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주옵소서(출 32:32) : 그리스도인은 거룩한 애국심을 가지고 자신의 생명을 버릴 각오로 나라와 민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자가 되어야 합니다. 모세가 시내산으로 올라가 40일 동안 있으면서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고 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 아래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하나님이라 부르며 그 앞에서 타락하였습니다(출 32:1-6).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크게 분노하시며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들을 진멸시키고 모세로부터 시작되는 민족을 다시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같은 민족의 위기 상황에서 모세는 본문과 같이 기도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참된 애국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유대 동족들이 구원받을 수만 있다면 자신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도 좋다고 했습니다(롬 9:3).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신 것처럼(롬 5:6-8), 바울 또한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자기 민족이 구원의 길로 가기를 원한 것입니다. 그밖에도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나라와 민족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에 8:6, 느 1:3-4, 단 9:20).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나라와 민족의 영적인 문제점과 필요를 발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그 영적인 지식으로 갑질을 하라고 알려주신 것이 아니라, 그 이웃의 영혼을 위해 중보하라고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오늘날은 과거와 달리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느낍니다. 세상이 악해질수록 거룩한 애국심을 가지고,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나라와 민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자가 되는 조은교회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대노하여(출 32:19) 송아지를 가져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우니라(출 32:20)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출 33:11) : 그리스도인은 죄에 대해 거룩한 의분을 품는 하나님의 동역자이자, 그분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친구(요 15:14)가 되어야 합니다. 시내 산에서 내려와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를 본 모세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여 손에 들고 있던 십계명 돌판을 내던져 깨뜨립니다. 애굽에서부터 시내 산에 이르기까지 온갖 위험과 고난의 상황에서 백성들을 지키고 보호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 모세는 거룩한 분노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모세의 행동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멸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출 20:4-5). 죄악에 대해 관대하고 사랑을 빙자하여 죄악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모세와 같이 우리도 죄악에 대한 경각심과 거룩한 의분을 품을 수 있는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간음한 여자가 마시면 그 배에 들어가 그 여자를 괴롭히게 하는 저주의 물을 마시는 것처럼(민 5:24), 모세는 금송아지를 불태우고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린 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시게 합니다. 우상 숭배가 가져다주는 저주와 고난, 그리고 우상의 허망함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함께 기뻐하며, 분노하시는 일에 함께 분노할 줄 아는 주님의 동역자이자, 그분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친구가 되는 조은교회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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